삼성전자[005930]의 55인치 곡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15일 "삼성의 곡면 OLED TV는 지금까지 우리가 평가한 TV 가운데최고의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의 곡면 OLED TV는 화면 밝기·흑 레벨(black level)·1080p 고해상도·색정확도 등 화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LCD TV에서 발생하는 화면 왜곡이나 시야각 저하 등은 발견되지 않으며,일부 PDP TV에서처럼 그림자 윤곽이 거칠게 표현되는 현상도 없다고 컨슈머리포트는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3D 성능 실험에서는 'A+'라는 최고의 성적을거뒀다.
영상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보는 시험에서 화면을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3D 안경에 달린 이어폰을 이용하면 한 화면으로 두 사람이 두 개의 방송을 동시에 즐기는 게 가능한 멀티뷰(Multiview) 기능도 컨슈머리포트의 흥미를 끌었다.
다만 멀티뷰 상태에서는 화면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3D 영상을 볼 때 화질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삼성의 곡면 OLED TV가 매력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영화관의와이드 스크린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고 평했다.
그러나 화면이 휘어져 있기 때문에 TV 바로 앞에서 화면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2∼3명은 시야가 제한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불편을 겪지 않을것이라고 컨슈머리포트는 덧붙였다.
삼성의 OLED TV는 놀라울 정도로 두께가 얇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쿼드코어 프로세서, 내장 와이파이, 풀 웹브라우저, 앱 연결, 영화·TV 스트리밍, 음성 및 손동작 인식 기능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컨슈머리포트는 OLED TV가 TV 산업의 주류가 되려면 반드시 넘어야할 산으로 '화질의 지속성'을 꼽았다. OLED는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빠른 속도로 선명함을 잃어기대 수명이 짧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삼성의 곡면 OLED TV는 이런 한계점을 압도할 만큼 현존하는 TV 기술의 장점만을 취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결론 내렸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