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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불황 타개 '해외 수주경쟁' 가속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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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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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누적 수주액에 대한 입장 추가.>>현대건설, 누적수주액 1천억 달러 돌파 전망삼성물산, 올해 수주액 100억 달러 넘어…창사 이래 최대

    국내 건설경기 장기 불황 속에 대형 건설사들이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의 해외 공사 누적 수주액은 1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삼성물산이 올해 따낸 해외 공사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치에 달한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SK건설은 이달에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건설 공사를 6억9천700만 달러에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SK건설 몫은 각각 4억1천800만 달러, 2억7천900만 달러이다.

    삼성물산은 7월에 두 건의 해외 지하철 공사를 따냈다.

    싱가포르 지하철 톰슨 라인 213구간을 2억2천500만 달러에 수주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건설 공사도 낙찰받았다. 사우디 공사의 경우 삼성물산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8조7천억원 규모 3개 노선 64.5km 구간 지하철 노선을 짓기로 했고이 중 삼성물산은 2조2천억원 공사를 맡는다.

    대림산업[000210]도 같은 달 사우디에서 현지 자회사와 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총 사업비 8억2천500만 달러 중 대림산업 계약액은 6억1천470만달러이다.

    SK건설은 최근 베트남에서 4억1천700만 달러 규모 해상공사를 수주해 지하저장시설과 터널공사, 해상공사 진출 등 사업다각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은 앞다퉈 해외로 나가되 저가 수주 경쟁을 피하고자 상품 개발 다양화와 수주 지역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업계관계자는 전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중동과 아시아시장을 주로 공략하되 올해 호주와 북부아프리카시장에도 진출했다"며 "과거 단품 공사 수주에서 벗어나 패키지 공사 등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공사 누적 수주액은 조만간 1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965년 태국에서 해외 첫 수주를 올린 이후 48년 동안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 해외 공사 누적수주액은 30일 기준 5천762억3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 현대건설 949억8천600만 달러 ▲ 대우건설 453억5천800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 417억3천만 달러 ▲ GS건설 405억3천200만 달러 ▲ 삼성물산 346억1천500만 달러 등 순이다.

    현대건설 측은 "하청이나 공동 수주 물량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해외 공사 누적수주액은 현재 982억1천414만 달러로, 8월 중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 공사 신규 수주액이 현재 108억 달러로, 창사 이래 처음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간 해외 수주액 기준으로 업계 내 최고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연간 해외 수주액은 현대건설이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110억4천262만 달러와105억2천563만 달러로, 두 차례나 100억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다.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 공사 신규 수주액은 현재까지 313억6천200만 달러로집계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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