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재성장률 2.6% 예상…정부가 대책 마련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올해 하반기 자동차산업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석유화학 부문은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18일 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산업은 인도·유럽을 제외한 해외공장의 생산실적이 개선되고 하반기지역별로 신차를 투입함에 따라 판매 실적이 상반기를 웃돌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반면 석유화학 산업은 미국의 저가 셰일가스 개발로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특히 유가가 떨어져 원료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철강·건설·전자 산업은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 저성장 기조로 전환됐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완만한 성장과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의회복 등으로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부지출 강제삭감 조기 시행과 중국의 내수성장 지연, 일본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 등은 위험 요소로 꼽혔다.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이라면서 "현재민간의 대응 능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해 정부가 추가 금리 인하, 추경예산 집행,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엔화 약세, 원화 강세 추세가이어져 원자재값이 하락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엔저로 인한 우리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에 대한 대책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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