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은 브루나이 정부가 발주한 '순가이 브루나이대교' 건설 공사를 1천233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캄풍 순가이 케분 지역과 잘란 지역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총 길이 607m, 주경간장 300m의 1주탑 사장교로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을 관통하는 브루나이강에 처음들어서는 교량이다. 도로는 왕복 4차선 규모다.
높이 161m의 콘크리트 주탑은 이슬람사원의 전통 돔 양식을 형상화했고 1층에는 모슬렘을 위한 기도실을 마련하는 등 이슬람 문화를 반영했다.
대림산업은 또 접속도로 신설과 기존 도로 2㎞ 확장, 인터체인지 2개소 건설 등을 맡을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
이 다리가 완공되면 기존 40㎞ 거리를 607m로 단축할 수 있다.
대림산업 해외토목사업 담당 윤태섭상무는 "서해대교·이순신대교 등을 시공하면서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해외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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