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도시가스·발전사업 부분 계열사인 SKE&S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 프로젝트 성사를 눈앞에 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글로벌 정유사 쉐브론이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해상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컨소시엄과 LNG 수입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했다.
주요조건합의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핵심 사업내용을 상호 확인하는절차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본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 E&S는 이르면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발전용 LNG를 수입할 계획이다.
SK E&S가 인도네시아 LNG를 직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2006년 탕구 해상 가스전 프로젝트 컨소시엄과 20년간 LNG 장기공급계약을 맺고서 연 70만t을 들여오고 있다. 이 수입분은 광양 천연가스발전소의 전력생산 원료로 사용된다.
SK E&S는 2003년 자가수요에 한해 LNG 직수입이 허용되자 2년 뒤 광양에 천연가스발전소를 건립해 전력을 생산해왔다.
칼리만탄 LNG 수입분을 합하면 SK E&S의 직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국내 소비량(3천800만t)의 5.7%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스 직수입 활성화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발전사업에 대한 LNG 공급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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