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삼성이나 LG[003550]가 1위를 할 수도 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회사 밀레의 라인하르트 친칸 회장은 2015년 세계 생활가전시장 1위를 목표로 내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생활가전 부문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활가전뿐 아니라 TV, PC, 스마트폰 등 많은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생활가전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될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려울것이란 의미다.
독일전기전자제조사협회(ZVEI) 가전부문 회장직을 맡고 있는 친칸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리조트 포르테 빌리지에서 열린 'IFA 2013 글로벌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이 행사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개최될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의 사전행사로, 올해 가전산업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칸 회장은 "삼성과 LG가 생활가전 시장에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우리는두렵지 않다"며 "오래전 밀레의 경쟁자들은 40여개사에 달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삼성과 LG자가 좋은 제품과 기술력을 갖췄으나 생활가전 분야에서최고인 밀레처럼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할 만한 제품을 꼽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밀레는 1899년 창업해 114년 동안 '포에버 베터(Forever Better)'를 모토로 제품과 기술 개선을 지속함으로써 세계적인 명품 가업업체로 자리잡았다.
한국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며 "삼성과 LG가 잘하고 있지만 뭔가 다른 제품이나 럭셔리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친칸 회장은 "올해 빌트인 제품의 80%가 신제품으로 바뀌는 등 완전히 새로운세탁기 라인업을 공개할 것"이라며 "9월 IFA에 전시한 뒤 유럽뿐 아니라 한국에도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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