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 꼴" 비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빼낸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해 다시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경쟁사 경찰수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했던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거론하며 경쟁사의 행태를 비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 패널 기술을빼냈다는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는 입장을 우선 밝혔다.
이어 "이런 혐의가 사실이라면, 업계의 자연스러운 인력 이동을 문제삼아 LG디스플레이를 조직적인 범죄집단으로 호도해 온 경쟁사의 행태는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랐던' 꼴이 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이는 올레드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으로 빼갔다며 지난해 9월 5일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을염두에 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앞선 올레드 기술을 오래 전부터 빼내가려고 했다는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며, 이는 동시에 LG디스플레이 올레드 기술의 우수성과선진성을 자인한 셈"이라며 수사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지기를기대한다고 밝혔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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