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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참여연대와 발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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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위원회에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 참여 추진"신뢰받은 단체로 거듭나야"…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주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각계의 외부 인사들을 참여시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전경련 내부에서는 '진정한 변화'를 위해 참여연대 등 대척점에 있는 시민단체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 14일 3월 회의를 마친뒤 발표문에 '전경련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경련 발전위원회를운영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전경련은 위원회에 정계, 언론계, 시민단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수의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이르면 이달말 발족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에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 지배구조 등에 대한 문제점을 끊임없이고발하고 노동권 보호와 비정규직 해결을 주창하는 참여연대 등의 단체도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19일 "전경련의 대척점에 있는 단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할 때가 됐다"면서 "눈에 확 띄는 개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야기를 폭넓게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유시장경제라는 기본 이념의 테두리 내에서 진정성을 담보하는개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혁신 노력은 전경련 사무국 임원으로 잔뼈가 굵은 이승철 상근부회장이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의 변화를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피력하고 있어 전개 과정이 주목된다.

전경련의 환골탈태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2011년 당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대기업의 우월적인 지위 남용을 지적하면서 대기업과 전경련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같은해 당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전경련이 근본적으로 쇄신하지 못하며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맞다"라고 지적, 공익적인 싱크탱크로의 변모를 제안했다.

사회적으로 비난의 열기가 고조되자 전경련은 같은해 9월 경제계의 역할 재정립을 주제로 정계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어 "국민에게 인정받도록 소통의노력을 기울이자"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로 2년간 '이렇다할' 변화의 노력은 없었다.

최근 재계 일각에서 전경련 발전위원회라는 말을 새삼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사무국 내부에서 제대로 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전경련이 대기업의 이익만 대변하는 구태를 벗는다는 것을확실하게 보여줘야 국민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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