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 전자IT기업 실태조사…"중소업체 대책 시급"
국내 전자업계는 올해 글로벌 특허분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특허지원센터가 국내 전자IT기업 384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특허분쟁 향후 전망'에 대해 62%가 "더욱 격화될것"이라고 응답했다.
"진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30.7%였다.
특히 전자부품과 관련해 분쟁을 한번 이상 경험한 기업의 경우 75.7%가 특허분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특허분쟁의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7%를 차지했으며,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43.2%였다.
국내외 언론 노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한국 기업·제품으로 인식돼 'KOREA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분쟁(소송)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 등 기업에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특히 애플 등 외국 완제품 기업들의 한국산 부품 채용률 저하 등으로 부품업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자사 특허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35%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국내 전자업계의 실제 특허분쟁 발생비율(16%)의 2배 이상으로 특허분쟁에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KEA는 "분쟁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 전자IT 업체들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며"품목별특허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분쟁예측시스템을 통해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등 분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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