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 수료자 작년比 배 늘어난 3천500명 배출독일, 일본 등 경쟁국 비해 전문 인력 부족
정부가 올해 지식경제 R&D(연구개발)지원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선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이기섭)은 올해 서울, 대전, 대구 등 3곳에서 R&D 지원 전문가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KEIT는 지난해 1천800여명의 수료자가 나왔는데 올해는 이보다 배가 늘어난 3천5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KEIT는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교육센터를 대거 확장하는 한편 내부 강사 외에도대학 교수 및 외부 연구원을 강사로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교육 대상은 중견·중소기업과 연구소·대학 등의 연구지원 행정인력이다.
교육은 R&D환경, 과제기획, 과제제안 및 선정, 과제수행 및 최종평가, 성과관리, 사후관리 등 13개 과정으로 짜여져 3월4일부터 12월까지 주 25시간 진행된다. 비용은 무료다.
지난해 교육 과정을 수료한 미취업자 192명 중 51명(26.6%)이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중 41명(80%)이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중소기업이 연구 지원전문가를 새로 채용하면 1명에 한해 인건비가 지원된다.
R&D지원 전문가란 각 기업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비와 지적재산권 관리를 비롯해 물품과 장비 구매 업무를 도맡아 해주는 인력을 말한다.
연구 인력 못지않게 전문성을 필요로 하며 연구의 생산성과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전문 인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R&D 인력 중 지원 전문가 비율은 15%로 독일(42%), 일본(24%) 등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을 대개 연구수행자와 임원이 연구지원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R&D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은 R&D 지원 인력들이 실험기자재 관리, 실험설계 지원, 실험 기자재 사용자 교육,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문헌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대부분 해당 분야의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다.
KEIT는 매달 중순 다음달 교육 일정을 공지, 홈페이지(www.keit.re.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차수별 정원은 70명이다.
bum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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