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 1,200원을 돌파하면서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3.7원 오른 1,202.8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5.9원 오른 1,205원으로 개장한 뒤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 강세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달러당 1,167원(종가 기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7일간 32.1원 상승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지난 3월 11일(장중 최고치 1210.3원) 이후 처음으로 장중 1,200원 선을 넘어섰다.
그간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 진입할 때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Ƈ달러=1,200원'은 중요한 기준선으로 인식돼왔다.
이날 달러 강세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년 만에 최대치를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제3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에 결국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 요인이될 수 있다.
연말이라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기업체 등 실수요자의 작은 규모거래만으로도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개장가부터 1,200원대로 올라서자 외환 당국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입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15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98원 상승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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