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000540]가 내년에 나란히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흥국생명은 16일 조병익 전 삼성생명[032830] 법인영업본부장 전무를, 흥국화재는 권중원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보상 및 업무총괄 전무를 각각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병익 내정자는 1985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30년 간 재무·기획·영업 등의 분야를 거친 보험 전문가다.
흥국생명은 조 내정자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조 내정자는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키우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확보해 자산운영을 최적화, 어려운 환경에서 기회를 찾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중원 내정자는 1984년 LG화재에 입사해 마찬가지로 한 회사에서 26년간 재무·기획 분야를 주로 담당한 재무기획통이다.
흥국화재도 '정통 보험맨'인 권 내정자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권 내정자는 "손보업계가 어렵기는 하지만 흥국화재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해 강하고 알찬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흥국생명과 화재의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는 3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흥국생명은 김 대표가 경영의 안정적인 승계가 이뤄지도록 조병익 내정자와 긴밀히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흥국화재 문병천 대표도 내년 3월까지 1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건강상의 이유로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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