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월 12∼16일) 경제계 최대 관심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이후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다.
10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력시되고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직후 열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0.50%인 정책금리를 1년 만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우리나라에서는 자본유출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올해 급증한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기준금리 결정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한은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천295조7천531억원이고 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 7조4천867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을 더하면 전체 가계 빚은 1천300조원을 넘는다.
3분기에만 가계부채는 38조2천억원 늘었다.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위축하고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개연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내린 이후 계속 동결하면서 관망세를 유지해왔다.
한은은 14일에는 ཇ월 금융시장 동향'과 ཆ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공개한다.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통계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이날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관심은 취업자 증가폭 30만명대 회복 여부와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전환 여부등이다.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27만8천명으로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감소 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울산의 실업률이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하는 등 산업 구조조정의 한파가 고용시장에 몰아치고 있다.
한은은 15일 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속보치'를 발표한다.
올해 2분기에는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발간한다.
경기 부진 속에서도 재정수지는 호조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 정부의 국세수입은 총 189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조6천억원증가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와 견줘 어느 정도 세금을 걷었는지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은 81.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세금과 세외·기금 수입을 더한 총수입은 9월까지 30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301조7천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조2천억원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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