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해외인프라 수주·투자지원협의회…5대 유망 테마별 수주전략도 추진
정부와 관계기관이 모여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해 시장 진출 방안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22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업종별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해외인프라 수주 및 투자 지원 협의회를 했다.
협의회는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주요 지원사항을 사전에 논의·조정하기 위한민관합동 협의기구다.
기재부와 국토부, 산업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해외건설협회, 정보통신협회 등 민간협회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에서는 우선 미국 차기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회 요인 활용방안을 점검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들어설 미국 새 행정부는 인프라 및 에너지개발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기업과 파트너십 및 합작법인 설립 등 현지화 전략, 고부가가치 부문 경쟁력 제고, 스마트 인프라 등 틈새시장 공략, 해외건설인프라 관련 펀드 등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향후 미국 등 신시장 진출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신흥국 경협증진자금(개발금융)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신흥국 경협증진자금은 원조와 수출금융의 중간성격 금융지원 수단이다.
수출입은행이 시장차입 자금을 바탕으로 신흥국에 저리로 중장기 금융지원을 하면 정부가 재정으로 수은에 이차보전을 해주는 방식이다.
협의회는 현재 이집트 등 2건의 경협증진자금을 승인했고, 인도와 베트남 등 6건의 사업 승인 여부를 논의 중이다.
철도, 수자원, 스마트시티, 발전, 오일·가스 플랜트 등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보유한 5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수주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협의회는 5대 유망 테마별 수주전략을 마련해 내년 대외경제정책에 포함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최근 해외건설 및 인프라 시장이 매우 어렵다"며 "협의체가 컨트롤타워가 돼 미시적 쟁점해결과 큰 방향의 전략 수립을 균형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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