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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속도전' 우려에 원/달러 환율 14.2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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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1,160원대 상승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약세)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4.2원 오른 1,164.8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9.3원까지 올래 1,17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으나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와 상승 폭이 축소됐다.

미국 대선 이후 하루 만에 진정세를 되찾는듯했던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다시 출렁였다.

트럼프 당선 직후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지금과는 이유가 다르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부양 기대에따른 강세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고,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격히 상승(채권 가격하락)했다.

통상 물가상승률이 가파르면 미래 수익률이 고정된 채권의 인기가 떨어지고 가격도 하락한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관측이 있었지만,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12월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보며,점진적 금리 인상 속도도 정치적 영향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내년 적정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2회로보고 있는데, 이 전망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2.99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96원)보다 1.03원 상승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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