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경영혁신위원장인 남주하 서강대 교수는 3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브리핑에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전면적인 쇄신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최근 대형 부실과 일부 직원의 비위행위가 발생하고, 포트폴리오가 일부 산업에 치우침으로써 문제점이 생겼다"며 "이 이면에는 견제와 균형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을 제대로 하려면 양적·질적으로 사람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나 아쉽게도 고통을 공유하려면 장기적으로 우려되더라도 조직과 관리자를 감축해야 했다"며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준법감시인 제도의 도입과 관련해서는 "(준법감시인이 있다고) 비리가 없어지는것은 아니지만 시스템적으로 견제할 장치를 만들고 감시를 위해 노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홍영표 수석부행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출자전환 검토에대해 "상반기 자본잠식이 확인된 만큼 그것을 해소하려는 대안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그 관점에서 출자전환을 포함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행장은 또 자구노력의 내용 중 하나로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발행을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6월 검토했던 코코본드는 추진했다기보다는 발행 여건을 탐색한 수준"이라며 "하려다가 못한 건 아니며, 가능하다면 올해 중에 (코코본드발행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코본드 실무 책임자인 이승건 심사평가부장은 "코코본드는 자본확충의 방안중 하나로 활용할 것"이라며 "발행 시기와 금액을 여기서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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