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13.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5.9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117.0원에 개장했다.
최근 환율 상승은 외환시장에서 올해 안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과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웨스트버니지아주의 찰스턴에서 가진 콘퍼런스 연설 자료에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이제 1.5%나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연준의 고용과 물가 목표 측면에서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13.4%, 51.8%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영국이 유럽연합(EU)은 물론 관세 동맹 등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매수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에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6.12를기록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관련한 이슈들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도이체방크 우려와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2.7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6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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