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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국 맡으며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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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신제윤 전금융위원장이 지난 1년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기구의역할과 위상을 강화했다고 7일 평가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FATF 의장직 수행 성과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8일 열리는 제182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유엔 협약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한 금융조치를 이행하는 행동기구로, 자금세탁이나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업무를 한다.

한국은 2009년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2015년 7월부터 의장직을 맡아 최근 임기를 마쳤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신 의장의 임기 중 유엔 안보리가 테러자금조달금지 특별건의안을 채택하고, 주요 20개국(G20) 및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성명서에서 테러자금조달 금지를 위한 FATF 국제기준의 효과적 이행을 강조하는 등 국제기구 내에서 FATF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신 전 의장은 FATF를 대표해 재무장관들이 참석한 유엔 안보리 이사회에서 테러자금조달금지 전략 등에 관해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FATF는 이밖에 지난달 부산총회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유엔안보리 결의의 실효적인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신 의장 임기 동안 FATF 산하 교육·연구 기구(TREIN)을 부산에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금융위는 교육연구 기구 설립추진단을 조만간 출범해 9월 중 개원을 목표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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