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중계업체 없고 점포비, 광고비 등 비용 적어 낮은 금리 책정대출 신청 후 시행까지 며칠 걸리기도
P2P(개인 대 개인) 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 비해 낮은 금리다.
은행권 대출이 막혀 2금융권을 찾는 사람들의 신용등급은 대부분 4등급 이하다.
지금까지 이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은 카드사의 카드론과 캐피탈사대출, 저축은행, 대부업체뿐이었다.
그러나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은 대부분 법정 최고금리(연 27.9%) 인근에서 형성된다.
저축은행도 최근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10% 내외의 금리를 적용하는 SBI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이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5% 내외의 높은금리를 형성하고 있다.
카드론이나 캐피탈사 대출도 10%를 훌쩍 넘는다. 10%대 중금리 대출이라고 해도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P2P 업체들은 10% 내외의 금리로 대출해준다.
이처럼 P2P 업체의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은 그만큼 원가가 싸기 때문이다.
P2P 업체는 대출 중개업체를 끼지도 않고, 점포 임대료나 인건비, 광고료도 다른 금융업체들과 비교해 매우 적어 원가가 덜 들어간다.
또 돈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투자자를 모집해 돈을 모아 빌려주기 때문에 자금 재고 비용도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P2P 업체들의 대출을 보면 대출 목적의 절반가량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 대출이다.
특히 2~3금융권 대출을 P2P 업체로 대환을 하면 신용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아직까지 각종 대출 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도 있다. 전화 한 통화나 클릭 한 번이면 5분도 안 돼 바로 대출이 되는 2~3금융권과 달리 P2P 대출은 대출을 심사하고, 심사 후에도 투자자를 모집해야 하기때문에 길게는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아주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을 못 맞춰 손해를 볼 수도있다.
다만 요즘은 P2P 대출이 많이 알려져 투자자가 빨리 모여 대출 신청 후 평균 수시간 안에 대출이 이뤄진다.
또 일부 업체는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회사 자금으로 먼저 대출을 하고 나중에투자를 받아 대출 시간을 줄이기도 한다.
대출 부실을 낮추기 위해 심사가 깐깐하다 보니 대출 승인율이 낮은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이다.
P2P 업체에 따르면 대출 승인율은 5~6% 수준이다.
대출 한도가 다른 금융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대부분 원리금 균등상환 대출을 유도해 초기 부담이 큰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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