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지난 2월 싱가포르와유럽에서 투자설명회(IR)를 했던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곧 미국에서도 IR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상반기 중 미국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IR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분기 실적이 확정되고, 현장에서 만날 투자자들과의 일정을 조율하고 나면 설명회는 5~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월에 이 행장은 11일간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방문해 연기금 등 31곳의 투자자를 1대1 방식으로 만난 바 있다.
당시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000030]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으로수익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동남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확대 전략과 모바일 플랫폼사업,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같은 수익 모델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이 행장의 IR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주가는 IR을 떠나기 직전인 2월 16일 8천690원에서 3월 21일 9천450원까지 올라갔다.
이 행장이 이렇게 해외 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민영화 발표이후 유력한 매수 후보자로 점쳐지던 중동 산유국들이 저유가 여파로 태도를 바꾸는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의 실적을 확정해 업데이트된 내용을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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