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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변액연금, 실효수익률로 보면 지난해 모두 원금 까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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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17%, 실효수익률로 보면 -10.3%"

변액연금보험을 실효수익률로 계산해본 결과 지난해 모든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9일 19개 생명보험사가 공표한 변액연금보험 펀드운용 공시수익률은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17%였지만 실효수익률로 보면 -10.30%라고 밝혔다.

보험사가 공시한 누적수익률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도 각각 28.9%, 3.17%였지만 실효수익률로 보면 누적수익률은 14.24%이고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8.53%였다.

실효수익률을 기준으로 연평균 수익률과 직전 1년간 수익률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19개 보험사 중 한 곳도 없었다.

보험사들이 발표하는 공시수익률은 고객들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제외한 뒤실제 펀드에 들어가는 돈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실효수익률은 고객들이 실제 낸 보험료와 받을 수 있는 돈을 비교해 계산한 수익률이다.

예를 들어 보험사가 공시한 수익률이 2%일 때 소비자가 낸 총 보험료가 100만원이라면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돈은 102만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소비자가 낸 보험료 중 약 10%를 사업비 등으로 제외하고 90만원만 펀드에 투입한다.

공시수익률이 2%라면 펀드에 투입한 90만원의 2% 수익률을 계산한 91만8000원만받을 수 있다.

공시수익률은 2%지만, 실효수익률로 보면 -8.2%인 것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리가 1%대 불과한 초저금리시대에 낸 돈의 약 10%를 사업비로 차감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소비자의 기대 수익률을 맞출 수 없으므로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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