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3월부터 기술금융 전문인력을양성하기 위한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제도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술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신용과 무형자산에 대한 기술평가를 하고 이를 등급이나 금액으로 산출하는 평가 전문가다.
일반적인 신용평가와 달리 기술평가에서는 전문가의 정성적인 판단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평가 인력은 정부의 기술금융 확산 정책의 핵심 자산에 속한다.
특히 최근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출범하고 은행권의 기술금융이 활성화돼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2001년부터 운영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사'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신설했다.
이전까지는 기보 직원들이 기술평가사 자격을 얻었지만, 앞으로는 일반인들도기술신용평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기술신용평가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통해 지난달 26일 민간 자격으로 등록됐으며, 1년간 운영한 뒤 국가공인자격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자격제도는 전문지식과 평가실무경험 등을 바탕으로 1∼3급으로 구성된다.
기보는 이달 중 공고를 내고 3월에 '제1회 기술신용평가사 3급 자격검정'시험을시행할 계획이다.
기보는 "민간자격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서울과 부산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집합교육을 열고 온라인 교육도 개설할 예정"이라며 "연간 5만여건에 이르는 기보의기술평가 업무에 자격보유자를 참여시키는 등 살아있는 자격증이 되도록 실무교육도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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