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78.6원으로 전일보다 10.4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17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런 상승세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전일 11.5원 급등한 데 이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하지 못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37.65달러까지 떨어졌다.
저유가로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강해지고 있다.
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큰 변수로 국제유가를 꼽으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앞으로 국제유가의 하락 폭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관건이 될 것 같다"며 "일단 다음 주까지 달러의 상승세를 막을 재료가 눈에 띄지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4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98원 올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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