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3분기 성장률 부진으로소폭 하락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2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달러당 1,140.4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기준 1.5%를나타내 시장의 예상을 밑돌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연 일본은행은 일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추가 양적완화에 관한 신호를 내놓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11월 환율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그에 따른 금융시장의변동성 확대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국의 추가 통화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원/엔 환율이 하락이 나타날 경우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할가능성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소화되지 못한 네고 매물이 남은 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달러화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그 속도는 완만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06원으로 전일 오후 3시기준가보다 4.55원 내렸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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