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과 OK 등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이 대출 대부분을 연 25% 이상 고금리로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15일 제출한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 영업 현황' 자료를 보면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은 인수 전 777억원에서 인수 후 1조2천894억원으로 16배 이상 늘었다.
OK저축은행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지난해 7월,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대부업체인 웰컴크레디라인이 인수한 회사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보면 두 저축은행의 대출잔액 1조2천894억원 중 25% 이상 고금리 대출 잔액이 1조2천151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중금리 대출은 188억6천900만원으로 1.5%에 불과했으며 10% 미만의 저금리는 7억8천200만원으로 전체의 0.06%에 그쳤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현행 연 34.9%의 법정 최고금리를 넘어서는 대출이 98억1천700만원으로 1.7%에 달했다.
김기식 의원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가계신용 규모가 각각 2위와 4위인 대형 저축은행임에도 영업 관행은 여전히 대부업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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