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문화 업종 전반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분석됐다.
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문화 업종 카드 이용건수는 136만8천건으로 지난해 동기(120만6천건)보다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13년 2분기(110만5천건)보다는 23.8%가 늘어났다.
2분기 문화 업종 카드 이용 금액은 20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83억원)보다 11.
5%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로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행사다.
신한카드는 '문화가 있는 날' 경험을 통해 꼭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니더라도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체험해 문화 관련 업종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업종 카드 결제 명세를분석한 결과, 행사가 열리는 매주 마지막 수요일 평균 이용 고객은 해당 달의 수요일 평균 이용고객 수보다 월별로 23∼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금액 역시 해당하는 달의 수요일 평균보다 13∼63% 늘었다.
관련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문화 예술 거리인 대학로에선 공연 시설 반경 300ｍ 이내에 있는 음식업종 가맹점 매출이 평균 매출 대비 최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 분석 결과를 보니 정책 의지와 민간 참여가활성화된다면 문화산업을 통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 정책이 민간 분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기회"라며 "앞으로 빅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해 정부 정책 개발에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