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공휴일에 국민 절반이 동참하면 1조원이넘는 내수 진작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6일 Ǝ·14 임시 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임시 공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를 1조3천1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체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명이 쉰다고 가정했다.
임시 공휴일 하루의 1인당 소비지출액은 2011년 당시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현재 소비자 물가 수준에 적용해 7만9천600원이라고 추정했다.
소비 지출 구성비 역시 2011년 조사 결과를 적용해 숙박 23.9%, 교통 28.2%, 식비 34.1%, 오락문화 13.8%로 가정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임시 공휴일 하루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1조9천900억원으로 나타났다.
파급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생산 유발액은 3조8천5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3천100억원, 취업 유발인원은 4만5천700명으로 조사됐다. 수입 유발효과는 6천800억원으로 추정됐다.
소비지출은 크게 숙박업, 운송서비스업, 음식업, 오락문화서비스업을 중심으로파급 효과가 번졌다.
그 가운데에서도 음식업은 생산 유발액(1조4천3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4천800억원), 취업 유발인원(1만7천800명) 등에서 다른 업종보다 더 큰 창출 효과를 냈다.
산업별로 보면 직접적으로 소비 지출이 늘어나는 서비스업의 생산 유발 효과가컸지만 석탄·석유제품(1천360억원), 화학제품 제조업(1천140억원) 등 제조업과 농림수산품(1천800억원) 등 농림수산업에서도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나는 등 다양한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이사대우는 "경제상황이 좋다면 임시 공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가 그리 두드러지지 않지만 현재 한국 경제처럼 공급 부족이 아닌 수요 부족 상황에선 임시 공휴일의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소상공인이 임시 공휴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영세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장에 대한 정부, 경제단체, 대기업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시 휴일 이전에 가계, 기업의 민간 주체가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줘야 한다"며 "앞으로도 휴일을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 생산활동기간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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