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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분기 성장률 0.4%대"…메르스·가뭄 피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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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후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가 예상보다 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3.1%)보다 0.3%포인트 낮춘 2.8%로 하향 조정한데 대해 "예기치 않은 가뭄과 메르스 피해로 2분기 성장률이 0.4%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와 한은의 잠재성장률 차이가 커졌는데.

▲ 잠재성장률은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이지 단기적으로 달성할목표 개념은 아니다. 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 2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 4월에는 2분기 성장률을 1.0%로 예상한 바 있는데 예기치 않은 메르스 충격,가뭄 피해 겹쳐 2분기 성장률을 대폭 낮춰 0.4% 정도로 본다.

-- 메르스 충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

▲ 경제 주체 심리가 어느 정도 빨리 개선할 것인가에 달렸다. 7월로 들어오면서 소비 위축이 상당히 완화됐다. 메르스 사태가 곧 진정된다면 국내 소비 회복세는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다. 단지 해외 관광객이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느냐가 큰관건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3%대 성장을 예상한다.

-- 확장적 정책이 가계 부채를 늘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를 4차례 내리고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것은 대외 여건 변화, 일시적 충격으로 경기 활동이 과도히 위축되면 저성장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경기 대응정책 차원이다.

-- 수정 성장 전망에 추경은 얼마나 고려했는지.

▲ 정부 추경안이 계획대로 확정돼 적기에 집행된다면 정부는 성장률 0.3%포인트 제고 효과가 있다고 봤고 한은도 이를 반영했다.

-- 경기 전망 불확실성 크다고 했는데 하방 리스크 크다는 의미인가.

▲ 상하방 리스크는 다 있다. 메르스 사태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 그리스 사태, 중국 경제 향방,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시점, 메르스 사태조기 진정 여부 등 변수가 많다. 하방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아니다.

-- 물가 상승률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나.

▲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 나타낸다는 점을 볼 때 하반기 갈수록 물가는 상승할것으로 본다.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률을 1%대로 예상한다. 4분기에는 1%대 물가를기록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 정부는 그리스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 사태가 악화해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하면 국제금융시장 가격과 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그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 사태 추이를 시시각각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정적 영향이확대된다면 한은뿐 아니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시장 안정에 노력하겠다.

-- 중국 증시 폭락이 이번 결정에 반영됐나.

▲ 증시만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중국 경제의 방향을 고려했다.

-- 원/달러 환율 최근 상승에 대한 견해는.

▲ 그리스 사태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른 국제적인 현상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 그리스 사태, 연준 금리 정상화 시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 가계 부채 관리 정책은.

▲ 가계 부채 문제는 금리 정책으로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 정부 각 부처와의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다. 가계부채 협의체에서 이달 중 가계 부채 관리 대책을 최종 마무리해서 발표할 것이다.

--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한 진단과 대응책은.

▲ 국내 증시는 버블 논란이 있는 중국 증시와는 다르다. 그러나 중국 증시 파급 효과는 가볍게 볼 수 없다.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내수 부진이 한국의 수출 수요와 직결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향은 유의해서 보고 있다.

-- 정부는 추경 효과로 경제성장률을 3%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데 한은은 3% 대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 주된 이유는 2분기에 대한 인식이다. 우리도 2분기 성장률이 0.4% 내외로 낮아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뭄의 피해가 의외로 컸다. 메르스 사태 영향도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정부가 2분기 성장률이 이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못 했던게 아닌가 생각한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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