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원화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18.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6원 내렸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3천 명으로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정책금리 조기인상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미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주문 실수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한때 10원 넘게 하락했다.
서울외국환중개 등 외환중개회사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12.5원 내린 1,11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자릿수를 혼동한 매도 주문이 들어오면서 무더기 거래 실수가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후 곧바로 달러당 1,120원선 부근으로 회복해 거래를 이어갔다.
한 시장 참가자는 "개장초 딜 미스와 관련해 현재 거래사 간 거래를 조정하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장 초 무더기 주문 실수가 나와원/달러 환율이 출렁인 바 있다.
한편 5일 부채협상안 찬반을 둘러싼 그리스 국민투표가 기다리고 있어 원/달러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100엔당 909.1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86원 내렸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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