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이 강타한 네팔을 돕기 위해 은행권도 나섰다.
은행들은 네팔 대지진 참사 이후 첫 업무일인 27일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움의손길을 전할 방안을 찾고 있다.
먼저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선준 사회공헌팀장이 주한 네팔 대사관을 찾아가 긴급구호성금으로 5천만원을 전달했다.
네팔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중점 지원국이어서 수출입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네팔 모디강의 수력발전소 건설과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각각 1천500만 달러, 4천500만 달러 규모로 EDCF를 제공 중이다.
다른 은행들은 네팔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지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은행[000030]은 내달 29일까지 한 달간 국내의 네팔 국적자들이 고국으로돈을 보내거나 정부·단체·개인 등이 구호대금을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환율에서도 50% 우대하기로 했다.
해외송금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통상 5천원∼2만5천원이지만 창구 직원에게 이유를 설명하면 전액 면제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피해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 머무르는 네팔 국민을위로하고 조금이라도 더 고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긴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성금을 모아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움직임에는 하나은행, 외환은행, KB금융, 신한은행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팔 대사관은 이날 외환은행 삼선교 지점을 방문해 구호성금 전용 계좌를만들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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