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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익명제보센터 적극 이용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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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중소사업자들과 간담회…"대기업 불공정거래 여전"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31일 건설업종의 중소수급사업자들에게 "불공정행위 익명제보센터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전문건설협회 사무실에서 중소 수급사업자 대표 12명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정부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곳에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그동안 공정위가 도입한 제도들이 일정한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개선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며 "앞으로중소기업들이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의 성과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보더라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익명제보센터를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간담회 현장에서 시연을 통해 익명제보 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을 중소수급사업자들에게 상세하게 알려줬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공개로진행됐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건설 공사가 많은 경기·인천 지역에 지방사무소를 추가로설치해 달라고 정 위원장에게 건의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일부 참석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도급대금으로 이미 지급한 현금을 되돌려받은 뒤 어음이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로 재지급하는 등 탈법적인 행위를계속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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