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했던 원·달러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당 1,105.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 내렸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꺾이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예멘의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 불안과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부를 수 있는 요소다.
그러나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와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유지되겠지만, 중동 불안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외환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경계심이 여전히 강해 환율이 일정선 밑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2.76원 오른 100엔당926.83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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