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000030]은 3일 삼성증권[016360]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내용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각사 거래 고객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교차 제공하는데 협력하고, 필요 시 관련 전산시스템과 복합상품 개발도 함께하기로했다.
또 상대편 고객에 대한 우대서비스와 신사업 공동 발굴 등 협업 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앞두고 지난해 지주 체제를 탈피한 데다 계열사였던 우리투자증권이 농협금융지주 산하로 매각되면서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협업할 증권사가 없는 상태였다.
삼성증권도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은행·증권업을 연계한 종합금융 서비스가강화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전략적 제휴 체결이 불가피한 입장이었다.
양사는 이날 포괄적 단계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한 만큼 투자은행(IB) 업무나 자산관리(WM) 분야 등 일부 업무부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계열 금융사가 아닌 은행과 증권사가 만나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양사 CEO의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한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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