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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광구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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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해를 맞아 새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우리은행의뿌리인 대한천일은행 2대 은행장이셨던 영친왕을 모신 홍유릉을 참배하고 왔습니다.

2015년은 양의 해입니다. 양은 반드시 갔던 길로 되돌아올 정도로 고지식한 정직함이 있다고 합니다.

양띠인 사람은 양처럼 정직해 부정과 거리가 멀고 또 너무 맑아서 "양띠는 부자가 못 된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은행은 고객의 돈 1원 한 장까지 틀림없이 지켜드렸던 우리 선배들의 고지식한 정직함으로 신뢰를 지켜 왔습니다.

작년에 금융권에는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사고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우리은행의 일이 아니었다고 한숨 내려놓기보다는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 정직과 신뢰라는 금융의 기본에서 2015년을 시작해 봅시다.

우리은행은 작년 한해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비록 은행 민영화를 이루지는못했지만 지방은행과 증권 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주식시장의 간판도 우리금융에서 우리은행으로 바꿔달았습니다.

은행이 처한 주변 여건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수년째 저성장 저금리가 이어져순이자마진(NIM)은 해마다 떨어지고, 주변국가들의 통화정책, 환율정책은 예측이 힘들어 우리나라 금융에도 불확실성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우리은행은 계열사를 매각하고 은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슬림화했으나 경쟁은행들은 여전히 지주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규제개혁으로 복합점포가 가능하게 돼 향후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 경쟁도 더욱심화될 것입니다. 아마 올해는 고객 한분 한분을 모셔오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올리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기업가치 제고를 올해의 경영목표로 세우고 고객기반 확대, 차별화된 경쟁력, 금융혁신 선도 등 3가지의 경영전략을 통해 이를 강력히 달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2015년 우리은행은 정부의 금융개혁에 발맞춰 관습에 갇힌 태도를 강하게 혁신할 것입니다. 적재적소에 금융을 지원하여 기업을 살리고 서민의 희망이 되어 우리경제에 힘이 되는 강한 은행이 되겠습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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