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줄 '뉴델리 사무소 신설'을 '지점 전환'으로 정정하고, 기술금융 관련 내년 사업계획 추가.>>"벤처기업 투자 확대…초기단계 기업 연구개발비 지원"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23일 제도적 기반이 형성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상품가입은 물론 대출에 이르는 금융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해결할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스마트금융 플랫폼을 기업은행[024110] 차원에서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23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핀테크' 열풍과관련해 구상중인 방안을 소개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권 행장은 정부의 인터넷 전문은행 허용 방침과 관련 "아직은 보안과 본인인증등 법적인 문제가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안 되겠지만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급격하게 고객이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도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태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해핀테크 흐름에 동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내년도 사업계획에서도 핀테크 흐름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옴니채널'(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이용환경)로 구축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내년도에 통합 플랫폼인 'IBK 원(ONE) 뱅크'를 출범할 계획"이라며"간단한 상품가입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30여개인데, 법적 규제를 받는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창구 가입 상품 대부분을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며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 및 뱅크월렛 카카오와의 제휴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내년도에는 중소기업의 탈(脫) 중국화 추세에 맞춰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지점 전환 등 중국 이외 진출을 늘릴 예정"이라며 "지분투자와 인수·합병 형식도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술금융을 내년에는 기존 융자 형식을 넘어 투자 형태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밝혔다.
권 행장은 "기술금융을 제대로 한 번 해보려 한다"며 "2018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기술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기술평가 모형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11명 수준인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기술가치금액 대비 대출액 규모를 현 60% 수준에서 10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벤처기업이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있도록 벤처투자팀(TF)을 만들어 초기벤처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권 행장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대해서는 "올해 중소기업 대출액이 7조원순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홍보 캐릭터인 희망로봇 '기은센'과 평생고객화 의지를담은 가족캐릭터 '기운찬 가족'을 공개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