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변경하고 최경환 부총리의 YTN 미래전략포럼 행사 발언 내용 추가.>>기업 유라시아 진출 적극 지원…中 소비자 겨냥한 유망 콘텐츠 육성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고 대외여건을 볼 때 내년 경제성장률에 하방 리스크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YTN 미래전략포럼에서 "경제가 2분기의 세월호 사고 이후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회복 모멘텀은 미약하고 대내외 여건도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달 말께 발표할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전망치를 기존의 4.0%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최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에 그치는 저물가가 이어지면서2000년대 초반 7%를 웃돌았던 경상성장률이 최근 3∼4%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미약한 경제 회복세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면서 "이런 상황을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 경제, 수출과 내수가 균형잡힌 경제를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기업이 중앙아시아,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밝혔다.
최 부총리는 "인프라 부족, 높은 물류비용, 투자 불확실성 등 기업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유라시아 역내 교통·물류,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등 분야에서 상호 연계성을 높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협력을 위한 거점을 확충하고 투자환경 개선, 정보 접근성 강화를 병행하는 등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유라시아에 대해 "유럽연합의 단일 시장처럼 거대한 경제 블록의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당분간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과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수출 기업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외적으로 정상외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국가간 협력 기반을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분야별 유망 콘텐츠를 육성하고,중국 내 규제를 고려한 온라인 등 새로운 경로의 콘텐츠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계획도 밝혔다.
중국의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콘텐츠 소비 시장도 높은 성장세가예상된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타결한 한·중 FTA로 관광,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콘텐츠 시장 개방이 일부 이뤄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중국 내 불법 저작물 유통, 모방, 규제 등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말했다.
또 "국내 콘텐츠 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컨설팅 지원과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외국 정상의 방한 등 정상외교와 관련해 "우리 경제에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별·분야별로 경제협력 채널을 신설해 포괄적으로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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