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데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03.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내렸다.
중국과 그리스발(發)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엔·달러 환율이 급락(엔화 강세)했고, 여기에 동조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과열된 증시로 투기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려고 단기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전날 중국 증시는 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그리스에선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선을 올해 12월 17일로 앞당기겠다는 발표가나와 불확실성이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121엔대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현재 달러당 11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익 시현 물량이 나와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간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이 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과 그리스 증시가 전날 각각 5%, 13%대의 급락세를 보이는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해졌다"며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2.06원 내린100엔당 924.12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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