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20원 이상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달러당 1,111.1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5원 하락했다.
달러당 1,112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차익 실현 물량으로 1,100원대 초반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동안 엔·달러 환율의 흐름에 동조해 21.2(1.9%)원이나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의 포스코[005490]와 KCC[002380] 지분 매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것도 환율 급등세를 누그러뜨린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중 100엔당 930원대로 내려온 엔·원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환율의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단기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외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급등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엔화가 장기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데다 미국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엔·달러와 원·달러 환율의 단기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77원 내린 100엔당 940.
77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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