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퇴출·LIG손보 인수승인 이야기 오갈 듯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만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문제, LIG손해보험[002550] 인수합병 승인에 대한 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21일 오전 집무실에서 윤 회장을 만나 환담할 예정이다.
만남 성격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 취임하는윤 회장의 인사자리지만 두 사람간 KB금융지주를 둘러싼 얽힌 실타래에 대한 당부와협조요청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KB사태 해결과정에서 조정능력을 상실하고임영록 전 회장을 두둔하는 모양새를 연출함에 따라 사태 매듭을 위해서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신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현재와 같은 KB의 지배구조나 경영능력으로 LIG손보를 인수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한 세미나에서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이 사외이사 책임론을 거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임시 이사회에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했던 사외이사들이당국의 사퇴압박을 사실상 거부했고 이후 당국은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이 늦어질수 있다는 뉘앙스로 윤 회장의 중재역할을 우회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 하루전인 20일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전격 사퇴키로 한 것도이러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후문이다.
이 의장은 내년 3월 김영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등 사외이사 5명과 함께 임기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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