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안전문화硏, 작년 일주일치 상습정체구역 교통량 분석
일주일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은 금요일, 가장 적은 날은 일요일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월요일은 출근시간대에 다른 평일보다 교통량이 많았다.
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로부터 작년 10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상습 정체구역으로 분류되는 양화대교, 예술의전당등 100개 지점(양방향)의 교통량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하루 교통량은 금(731만9천대), 목(713만5천대), 토(705만9천대), 화(704만9천대), 수(704만8천대), 월(681만7천대), 일(601만9천대) 요일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도로 여건과 비슷한 기상 환경에서 교통량이 많으면 그만큼 교통체증이 일어나기 쉽다.
월요일은 평일 중 하루 교통량이 681만7천대로 가장 적었으나, 출근시간대(오전5∼8시)에는 85만7천대로 가장 많았다.
월요일은 출근시간대 교통량이 다른 평일(화∼금)의 평균치보다 5.0%가량 많았다. 특히, 월요일의 오전 6∼7시 교통량은 29만4천대로, 다른 평일 평균보다 8.4%높은 수치를 보였다.
퇴근시간대(오후 6∼9시) 하루 교통량은 금(113만9천대), 목(109만3천대), 수(107만9천대), 화(107만2천대), 월(105만6천대) 순이었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금요일은 업무를 마무리하고 주말 이동 준비를 하는 사람이 많은 영향으로 출근시간이 지나고 나서부터 교통량이증가한다. 월요일은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중요한 아침회의가 많고, 늦지 않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강박관념이 강해 비교적 이른 출근시간대에 교통량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월요일 퇴근시간대 교통량이 적고 금요일 퇴근시간대 교통량이 높은 점에미뤄 월요일에 차량을 회사에 두고 주중에 사용하다가 금요일 퇴근 때 자택으로 가지고 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평일 가운데 가장 많은 교통량을 보이는 시간대는 오전 8∼9시(일평균 43만7천대)였다.
오전 7∼8시(일평균 40만5천대), 오전 9∼10시(40만2천대), 오후 6∼7시(39만5천대), 오후 5시∼6시(38만4천대), 오전 10∼11시(37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출·퇴근시간대와 이 직전과 직후에 교통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토요일 교통량은 평일 교통량이 가장 적은 월요일보다 3.5% 가량 많았고, 일요일은 일주일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적었다.
임 연구원은 "토요일은 통행 수요가 출퇴근 시간이 아닌 낮시간대에 집중되면서시민이 더욱 혼잡하게 느끼게 된다. 일요일은 주말 휴식에 대한 요구가 반영돼 교통량이 일주일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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