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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제조기업 성장속도, 외국기업에 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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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업의 성장성이 최근 크게 둔화하면서 무형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국내 제조기업의 성장 속도, 해외기업에뒤처지기 시작했다' 보고서에서 국내 제조기업의 성장성은 빠르게 둔화하면서 2012년부터 해외 제조기업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제조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2011년 11.5%에서 2012년 1.2%, 2013년 3.3%로급락했다. 유형자산 증가율도 2012년 이후 1% 이하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이다.

또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증가율은 2010년 15.8%에서 올해 상반기 0.9%로 급락했다.

반면, 세계 제조기업들의 총자산증가율은 2012년 3.7%, 2013년 5.1%, 2014년 상반기 4.8%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제조기업들의 매출증가율은 지난 상반기 6.0%를 나타내는 등 국내 기업과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원화 강세에 의한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도 국내 제조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외부 요인이다. 내수기업은 올해 상반기 3.7%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나 수출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2010년 이후 국내 제조기업이 해외 제조기업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이 세계적 기업에 비해 무형자산보다 유형자산 비중이 큰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입을 통해 유형자산을 많이 보유하는 사업구조는 고정비 부담이 커서경기 둔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 독일, 이스라엘의 기업 자산 중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며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혁신 노력이절실하다"고 밝혔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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