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그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17일 낸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이나 고용개선이 지연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미약하다"며 이처럼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미국은 민간소비와 투자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예상된다"며 "다만 노동시장에서 노동 저활용 현상이 지속되어 왔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고용의 추가 개선과 물가상승률의 추가 상승은 지연될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광의의 실업률이 12.0%에 달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8.5%를 크게 웃돌고있으며 고용률도 59.0%로 금융위기 이전의 62.9%보다 3.9%포인트 낮아 고용 개선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주택시장 역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향후기준금리 인상 논의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홍 연구위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논의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국내로 전염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한미간 금리차이 축소로 외국인 투자자본이 유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외환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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