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 신협 현장 방문
지난달부터 새로 시행된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신협의 주택담보대출은 외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전 금융권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 단일화 이후 최근 1년간 매달 평균 1천억원 이상으로 증가하던 신협의 주택담보대출이지난달에 82억원에 그쳤다"며 "추가대출 수요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4일 밝혔다.
중앙회는 LTV 단일 적용 이전에는 최대 80%까지 가능해 대출 가능금액 10% 우위를 보이던 신협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으로 이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임우택 신협중앙회 조합자산운용지원부장은 "신협이 수용하던 LTV 70∼80% 구간의 대출 수요자들이 사실상 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 대출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있다"며 "이들이 LTV 규제를 받지 않는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되는 상황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은 "저금리의 은행대출로 갈아타는 일부 우량담보 보유자를 제외하면 이전이 불가능한 저신용 채무자는 오히려 금리부담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LTV 단일 적용 이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급증하는 반면 신협을 포함한 상호금융권에서는 급감하고 있다"며 "LTV 단일화가 상호금융권의 LTV 한도를 줄여 이를 이용하는 저신용·저소득자와 같은 서민층의 어려움을가중하고 상호금융권 경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무위 소속 의원 9명은 이런 상호금융권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자 서울 강동신협을 방문했다.
신협은 의원들에게 상호금융에 적용되던 LTV의 10%포인트 상향 유지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상호금융권의 규제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내용의 신협법 개정도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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