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술금융 현장 확산 중요 지역 중 하나"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7일 "높은 투자 성공 수익으로 다수의 투자 실패를 보완할 수 있는 모험자본이 기술금융의 촉매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기계부품연구원에서 현지 중소기업인들과 기술금융간담회를 갖고 "은행은 투자성공에 따른 보상이 제한적이어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기술금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지난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보고한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 3천억원 규모 조성, 기술기업 투자자금 회수 펀드 확대(현행 약 2천억원→4천700억원),산업은행의 특허 등 기술 투자기관 육성 등의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정책금융 등에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가 적용된 이후 8월 중순까지 1천200여개 기업에 총 8천400억원 수준의 기술금융 지원이 이뤄졌다"며 "제도 초기 시행착오 단계를 지나 TCB 기반 대출 업무가 본 궤도에 올라 안정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대구는 산업화 과정을 처음부터 함께해 온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섬유·금속기계 등 전통제조업 분야와 로봇·의료기기 등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산업생태계의 축소판"이라며 "기술금융을 현장으로 확산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금융을 통한 투자활성화의 첫 단추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줄수 있는 제조업 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존에 구축한 사업기반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혁신을 통해 한층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구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말했다.
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인들의 금융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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