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달러당 1,027.3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상승했다.
사흘 연속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다시 고개를 들고, 유로존의 경기 부진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8.6)가 전월보다 18.5포인트 급락하자 유로화 가치는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주춤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 러시아분리주의 반군 사이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향해 차량을보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에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 거래량은 많지 않은 상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금통위를 하루 앞뒀기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제한될 것"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에 환율 움직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21원 오른 100엔당 1,004.03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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