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6일 10억달러(약 1조350억원) 규모의 글로벌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년 및 12년 만기 고정금리부로 각각 5억달러씩 발행됐으며 금리는 해당 만기미 국채 금리에 각각 0.725%포인트와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수은과 신용등급이 동등한 중국수출입은행이 7월 발행한 달러화 채권 대비0.175∼0.45%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날 외화채권 발행에는 총 270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액의 4.2배에 달하는 42억달러가 몰렸다.
투자자 지역별로는 5년물의 경우 아시아가 56%로 절반을 넘었고 미국(23%), 유럽(21%) 순으로 투자가 많았다. 12년물은 아시아 70%, 미국 18%, 유럽 12%의 분포를보였다.
투자기관은 아시아·중동 지역 중앙은행, 국부펀드, 글로벌 연기금·보험사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미 채권 시장에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고 9월에는 대기물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비수기인 8월을 선택한 점이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계 기관들이 자주 발행하는 5년 만기 채권을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며 "9월 이후 발행에 나설 국내 기관들에게 매력적인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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