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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 "자발적으로 휴지 안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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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정도는 한국의 공동체 의식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떨어진 휴지를 자발적으로 줍는다고 생각하는 성인은 절반이 채 되지않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30일 공개한 '한국 사회자본, 나를 넘어 공동체로' 보고서에서 설문조사 응답자의 68.4%가 한국의 공동체 의식이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공동체 의식이 낮다고 답한 비율이 20대 55.6%, 30대 67.1%, 40대 69.7%, 50대 이상 78.2%로, 연령이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 수준이 낮다고 인식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공동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휴지를 줍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은 44.6%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자발적으로 휴지를 주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20대가 49.4%로가장 많았고, 30대(42.2%), 40대(37.9%)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낮아졌다. 다만 50대 이상은 48.5%가 자발적으로 휴지를 주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장 연구위원은 "휴지줍기는 작은 행위에 불과하지만 공동체를 위한 한 사회의공동체 의식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체 해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물질 만능주의 문화(35.2%)가 꼽혔다. 이밖에 개인주의 문화(24.3%), 지나친 경쟁 강요(20.6%)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경쟁이 아닌 협력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44.2%)이 가장많이 나왔다. 물질이 아닌 사람 중심의 캠페인(29.0%), 세대·집단 간 갈등 해결을위한 의사소통 자리 마련(23.7%) 등의 의견도 많았다.

장 연구위원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사회적 자본 확충이 필요하며 그출발점은 공동체 의식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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