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월말 원화 수요 증가로 소폭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하락한 달러당 1,0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원 내린 채 거래를 시작했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늘어난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이어진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환율은 급격한 쏠림 현상 없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한 외환시장 딜러는 "경상수지 발표가 있었지만 예상을 넘는 수준이 아니어서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며 "월말을 맞아 양방향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오후 3시 2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3.35원 내린 100엔당1,004.28원을 기록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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