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선으로 올라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5원 오른 1달러당 1,031.75원에 거래됐다.
부진한 2분기 경제성장률과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재정을 확장하겠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환율에 반영됐지만, 정책 기대감이 더 강력해진 것이다.
전날에 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띤 것도 원·달러환율 상승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아시아권 국가 통화의 강세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은 여전하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두 차례(0.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전망이 더 뚜렷해지지 않는 이상 환율이 최근 고점인 1,036원 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3.75원 오른 100엔당 1,013.81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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