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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특수건물 화재원인 37.4%가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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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의 상당수는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건물은 다수가 출입·근무·거주하는 국·공유 건물, 11층 이상의 건물, 학원·숙박시설·판매시설·병원·공연장·방송사업장·다중이용시설·학교·공장·운수시설·16층 이상 아파트(단지당 1건으로 취급) 등의 대형 건물로, 화재보험협회로부터 매년 의무적으로 안전점검을 받는다.

21일 한국화재보험협회의 작년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특수건물은 3만3천612건, 화재발생건수는 1천858건, 재산피해액은 31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건수는 100건에 사망자 14명, 부상자 193명이었다. 사망사고는 주로 심야시간대 발생했다.

화재장소는 주방 206건, 침실 98건, 거실 63건 등 생활공간에서 649건(34.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공간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332건(51.2%)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특수건물의 화재 발생 원인도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화재가 695건(37.4%)으로 가장 많았다.

특수건물 지역별 화재발생건수는 경기가 565건(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317건), 인천(142건), 부산(134건)이 그 뒤를 이었다.

특수건물 1천 건당 지역별 화재발생빈도는 대전(78.6건), 인천(77.0건), 경기(71.6건), 서울(66.7건) 순으로 높고, 제주(22.5건), 경북(27.0건), 전남(32.3건), 전북(33.2건) 순으로 낮았다.

업종별 화재발생건수는 아파트 740건(39.8%), 공장 706건(38.0%), 11층 이상 건물 124건(6.7%) 순으로 많았다.

특수건물 중 가장 많이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1천 건당 화재발생빈도도 111.3건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은 전체 특수건물 가운데 1만6천327건(48.6%)으로 가장 많다.

공장 1천 건당 화재발생빈도는 43.2건으로 건물 수와 비교하면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재산피해 규모는 전체 특수건물 재산피해의 82.7%를 차지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화재안전의식 부족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매년 30∼40%에 달한다"고 밝혔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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